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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 실무

5개월이 지나서야 첫 화면을 바꿨습니다

by Goyo 고요 2026. 5. 26.

5개월 동안 vibebuilder.kr의 첫 화면은 로그인이었습니다.

그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공고를 받으려면 어차피 이메일이 필요하고, 이메일을 받으려면 가입이 필요하니까요. 논리는 맞았는데 순서가 틀렸습니다.

근데 이게 문제인 걸 한참 못 봤거든요. 저는 이 서비스가 뭘 해주는지 알고 있으니까 "왜 가입을 안 하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처음 온 사람한테는 그냥 또 하나의 가입창이었는데요.

지난달 커피챗에서 한 분이 링크를 받고 들어오셨다가 "이게 뭐 해주는 서비스예요?"라고 물었습니다. 설명을 드렸더니 "써봐야겠네요"라고 하셨는데, 다시 들어가자마자 멈추셨습니다. 첫 화면이 로그인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상태에서도 그랬습니다.

가입보다 먼저 보여줘야 할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이제 가입하지 않아도 조건 3개(지역, 창업 단계, 관심 분야)만 넣으면 현재 열려 있는 공고 중 맞는 것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고 3~5개를 가입 없이 볼 수 있는 미리보기입니다.

로그인 버튼 자리에 "내게 맞는 공고 먼저 보기"가 생겼습니다. 가입 전에 뭘 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순서로 바뀐 겁니다.

조건은 일부러 3개만 받습니다. 더 물어볼수록 이탈이 늘어날 게 뻔해서요. 지역, 창업 단계, 관심 분야. 이 세 가지만 넣으면 미리보기가 바로 뜹니다.

마음에 들면 그때 이메일을 받습니다

미리보기를 보고 "계속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때 이메일을 입력하면 됩니다. 가입으로 이어지고, 아까 입력한 조건 3개는 그대로 넘어갑니다. 이메일을 받으면 끝이 아닙니다. 거기서부터 실제 인박스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미 고른 조건 그대로요.

여기서 원칙 하나를 세웠습니다. 입력하지 않은 값은 추측해서 미리 채우지 않는다는 겁니다. 조건 3개는 이어받지만, 나머지 항목은 직접 입력하게 둡니다. "이럴 것 같아서 미리 채워뒀습니다" 식으로 넣으면 맞더라도 어색하고, 틀리면 신뢰가 깨집니다. 모르는 건 그냥 모르는 채로 두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막힌 지점이 하나 있었는데, 비회원 입력을 가입 후 계정에 연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브라우저에 임시로 저장해두고 같은 브라우저에서 같은 이메일로 가입하면 이어지는 구조인데, 현실에서는 구멍이 꽤 있더라고요. 모바일로 봤다가 PC에서 가입하면 이어지지 않고, 링크를 공유받아 다른 브라우저로 들어오면 이어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같은 브라우저, 같은 이메일 케이스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시 입력하면 되는 걸로 뒀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이 구조 자체가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꾸고 나서 두 가지를 볼 겁니다. 미리보기까지 실행하는 비율과, 미리보기를 본 뒤 이메일을 남기는 비율입니다. 가입 수 자체보다 이 두 숫자가 방향이 맞는지 틀린지를 알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과는 없습니다. 솔직히 맞다고 생각하지만, 수치를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미리보기를 본 뒤 이메일을 남기게 만드는 게 뭔지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공고 개수인지, 보여주는 정보의 수준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인지. 비슷한 흐름을 만들어보셨거나 써보신 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반갑겠습니다.

vibebuilder.kr은 지금 무료 베타로 운영 중이고, 입력하신 정보는 AI 학습에 사용하거나 외부로 넘기지 않습니다. 조건 3개만 넣으면 공고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